윤 대통령, 신원식 국방·유인촌 문체 장관 임명 재가(종합)

신 장관 청문보고서 불발…18번째 임명 강행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신 후보자의 국방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한 18번째 사례다.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에 대해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는 방안을,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에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 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여야는 끝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윤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밟았다. 국회가 재송부 시한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시한 이튿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유 후보자의 임명도 재가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과거 막말 논란 등을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출처가 불분명한 문건으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유 후보자가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라고 엄호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