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오는 8일 울산과 맞대결…“파이널 A 진출 노린다”

박귀빈 기자 2023. 10. 7. 1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최근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의 팬들이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FC가 ‘2023시즌 K리그 1’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1일 앞둔 가운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A 진출, 혹은 B로 강등하는 등의 결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팬은 물론 인천시민 모두가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파이널A 진출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7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32개의 경기에서 12승·11무·9패로 승점 47점을 기록, 현재 6위 자리에 올라있다. 파이널 A는 전체 12개 팀 중 상위 6개 팀으로 구성, 선두를 달리고 있는 1위 울산 현대를 비롯해 그 뒤로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광주 FC, 4위 대구 FC가 확정됐다.

이번 정규 라운드 결과로 1~6위까지는 파이널 A, 7~12위까지는 파이널 B로 분리된다. 파이널 라운드의 그룹이 정해지면 그룹별로 총 5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라운드의 최종 순위 결과 1~3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8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파이널 A의 남은 2자리의 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울산 현대와 맞대결한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전북 현대가 FA컵 우승 자격으로 참가하면서. 플레이오프(PO)에서 베트남의 하이퐁을 꺽고 ACL에 출전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해야한다. 만약 패한다면 5위 전북 현대 모터스와 7위 FC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A 진출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5위 서울(승점 47·득점 55)과 6위 인천(승점 47·득점 38)의 승점은 같고, 7위 전북(승점 46·득점 37)은 두 팀과 1점 차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에 패했을 경우, 서울이 전북을 이기거나 득점 없이 비기는 상황에서는 인천과 서울이 함께 파이널 A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반대로 전북이 서울을 이긴다면 인천의 파이널 A 진출은 무산된다. 만일, 전북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서울과 비길 경우 인천과 다득점 혹은 득실 차 등을 따져야 한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 거둔 6패 중에서 후반기에만 4패를 기록하는 등 후반기에 들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0대 1로 패배,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전에서의 패배 요인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말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ACL 경기를 포함해 5경기 4승·1무로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카야와의 홈경기에서 4대 0으로 이기는 등 현재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인천과 울산의 통산 전적을 비교해보면 인천 14승(23.7%), 울산 28승(47.4%), 무승부 17건(28.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파이널 A의 목표를 가지고 울산 원정을 대비, 선수들에 대한 체력적인 부분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과의 경기에 앞서 팬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승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민구단이다 보니 매 시즌마다 파이널B의 하위권을 맴돌았고, 2부리그 탈락 위기에서 겨우 벗어나기를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한 팬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파이널 A 진출에 기대가 너무 크다"며 "이제 K리그에서 하위권 팀이 아니라, 보란 듯 상위권 팀에서 맴돌며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호인씨(44)는 "비록 인천 유나이티드 팬은 아니지만,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위권 팀들과 경쟁을 한다고 하니 자부심이 든다"며 "앞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승 후보인 강팀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