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제타격 해야"...美서 나온 발언 [Y녹취록]
"북 미사일 격추 권리 선언 필요"
"미사일 발사대도 공격 대상 검토"
■ 진행 : 김대근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얘기가 미국에서 다시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에서는 선제타격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렇게 확인했다고요?
◆왕선택> 그렇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미국 정부가 선제타격이라는 것을 정책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되는데 이 선제타격이라고 하는 말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말입니다. 그래서 그 말의 맥락을 분석할 필요가 있는데요.
선제타격이라고 하는 말은 군사용어로써의 선제타격이 있고 일반적인 표현으로써 선제타격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문 용어가 아니라 군사 용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표현으로 선제타격은 이유가 있든 없든 먼저 공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무차관이 발언을 했는데 미국 국무차관이 정책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무런 맥락 없이 먼저 때리는 일은 없다, 그런 의미로 얘기를 한 것이고요. 군사 용어로써 선제타격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있을 때, 특정한 조건이 형성이 되면 먼저 때린다라는 말입니다. 군사 용어로써 선제타격은 두 가지 조건이 있어요. 상대방이 나를 공격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나를 향한 공격이 임박했을 때. 그러니까 전쟁 중에 상대방이 나를 겨누고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준비하잖아요.
그러면 그게 조금 이따가, 몇 분 이따가 나를 파괴하는 게 분명하죠. 그럴 때는 먼저 파괴하는 것이 선제타격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정당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처음부터 돌아가서 미 국무차관이 선제타격을 정책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선제타격은 모든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일반적인 전투 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란스럽지만 다시 정리를 하면 국무차관이 확인한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다라고 말한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 쪽에서 설명을 했다면 북한이 미국을 향해서 또는 우방국을 향해서 공격할 게 확실시 되고 그것이 임박했다면, 그러면 공격을 한다라고 하는 교리는 변함없습니다. 선제타격은 유효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서서 미국에서 선제타격 얘기가 나온 배경은 뭡니까? 어떤 상황에서 나온 얘기예요?
◆왕선택> 미 국무차관이 말을 하게 된 경위가 그 전날이죠. 지난 5일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에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조언을 듣거든요. 그때 미국의 유명한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진 빅터 차 박사가 나오신 거죠.
빅터 차 박사가 나오셔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아주 커졌는데 이것을 내버려두면 안 된다. 뭔가 대응을 세워야 되는데 일본이라든가 하와이, 미국 서부를 향해서 미사일이 날아오면 그것을 격추할 권리가 있다라고 하는 선언 정도는 해야 된다.
그래야 북한이 뭔가 조심할 게 아니냐. 그러면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도 있고, 발사대에 있는 것을 파괴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거예요. 그러니까 날아오는 것을 격추하는 건 굉장히 자연스럽잖아요. 어느 누가 자기한테 날아오는 미사일을 가만히 두겠어요.
그런데 북한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미사일이 있고, 그게 발사대에 있을 때 그것을 파괴할 수 있는가. 이게 선제공격 개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 거고.
그런데 빅터 차 박사께서는 아마도 북한의 핵위협이 커졌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뭔가 해야 된다라는 심정으로 얘기했을 텐데 사실은 조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선제타격 교리는 대한민국 국군도 가지고 있고 미국 군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구태여 추가적으로 선언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군사 용어로써의 선제타격은 대한민국 군을 포함해서 모든 군대가 채택하고 있는 교리입니다.
◇앵커> 늘 유효하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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