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2개‧동메달 1개' 소채원 "새로운 전성기 맞는 계기될 것"[항저우AG]

이상철 기자 2023. 10.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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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서 은메달을 추가한 소채원(현대모비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채원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상대해 145-14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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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마지막날 컴파운드 개인전서 은메달 획득
"인도 성과 인정, 11월 아시아선수권 지켜보시길"
7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소채원이 시상대에 올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서 은메달을 추가한 소채원(현대모비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채원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상대해 145-149로 졌다.

경기 후 눈시울을 붉힌 소채원은 "외부적인 요인보다 심리적인 부분을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최상의 결과를 못낸 것이 아쉽다. 이번 대회를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생각해 매 순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아쉽다"고 밝혔다.

개인전 은메달 획득으로 소채원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소채원은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출전한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와 팀을 이뤄 여자 단체전 동메달도 합작했다.

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친 소채원은 "가족들이 이번 대회 결과에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면서 "이제 집에 가서 엄마가 해주시는 호박전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소채원은 "많은 종목에 출전했다는 것이 우선 감사할 일"이라면서 "매 경기마다 많은 것을 경험했다. 얻은 것이 많은 대회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아시안게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내게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에 기량이 제일 좋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기량도 떨어지고 슬럼프를 겪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스스로에게 확신과 믿음이 생겼다.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소채원이 인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에서 인도 앞에 고개를 숙이며 단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반면 인도는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다.

소채원은 "인도는 전부터 컴파운드에 많은 지원을 했다. 단순히 운으로 얻은 성과가 아니다. 한국 성적이 아쉬움도 있지만 계속 노력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면서 "11월에 펼쳐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누가 이길지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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