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센터 김종규 "농구협회, 후배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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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남자 농구 국가대표 센터로 뛰고 있는 김종규(DB)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사과하며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종규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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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남자 농구 국가대표 센터로 뛰고 있는 김종규(DB)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사과하며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종규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지금 반성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협회가 직접 나서 선수들을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종규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조금 더 신경 써 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다음은 우리 선수단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역대 최저 성적인 7위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쳤습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8강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김종규는 "대한민국 농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21살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자리가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항상 부담스럽고 힘든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고, 하기 싫다고 할 수 없는 자리도 아니었다"며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보려 노력했지만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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