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태어나기 전부터 유니폼 입고 뛰었다'…아빠뻘 선배는 AI 식 인사, 후배들은 멈춰 배꼽인사 [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10.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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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차 대고참 선배'의 환영 인사에 신인 선수들은 일제히 긴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SSG는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 전  '2024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서 SSG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관중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긴장된 표정의 신인들은 관중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더그아웃에서 경기 준비를 하던 '짐승남' 김강민이 신인 선수들을 바라보며 신기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신인 선수들은 이동 중 김강민 앞에서 멈춰서 자신들을 반겨주는 김강민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 다시 걸어갔다.

베테랑은 김강민은 82년생으로 2021부터 SSG랜더스의 전신인 SK와이번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24년 신인드래프트로 SSG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중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은 2005년 생이다. 나이 차이와 프로 선수 경력 차이는  23년 차이다. 

형, 삼촌 아닌 아빠뻘 고참 김강민의 인사에 선수들은 약간의 긴장감이 풀린듯 했다. 이후 선수들은 단체로 애국가를 제창했고, 선수단 대표로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세광고  박지환이 시구를 했다.

23년 차 베테랑 김강민이 한화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1라운드 지명받은 박지환이 마운드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야구 보강에 초점을 맞춰서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과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을 각각 1, 2라운드에 지명했다.

그리고 3라운드부터는 투수 박기호(청주고), 투수 최현석(부산과학기술대), 내야수 정준재(동국대), 외야수 정현승(인하대), 투수 박성빈(사이버한국외대), 외야수 백준서(덕수고), 투수 윤성보(송원대), 포수 김규민(여주대), 투수 변건우(충암고) 순으로 지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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