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금메달' 브리지 金 합작한 대만 부부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3. 10. 7.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라운드가 끝나고 방으로 가 말다툼을 했어요."

대만 브리지 혼성 단체팀에는 부부가 있다.

둘은 언제 부부싸움을 했냐는 듯 금메달과 함께 활짝 웃었다.

1라운드가 끝난 뒤 판캉웨이, 차이포야 부부는 부부싸움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리지 경기 장면. 연합뉴스

"1라운드가 끝나고 방으로 가 말다툼을 했어요."

대만 브리지 혼성 단체팀에는 부부가 있다. 판캉웨이와 차이포야 부부다. 둘은 결승전 도중 부부싸움을 했다. 하지만 다시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금메달. 둘은 언제 부부싸움을 했냐는 듯 금메달과 함께 활짝 웃었다.

대만은 6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브리지는 흔히 말하는 마인드 스포츠다. 2인1조로 총 4명이 두뇌 싸움을 하는 경기다. 혼성 단체전의 경우 한 팀이 6명으로 구성된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라운드가 끝난 뒤 판캉웨이, 차이포야 부부는 부부싸움을 했다. 동료들은 둘의 부부싸움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차이포야는 "1라운드가 끝난 뒤 방으로 가서 말다툼을 했다. 커튼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했다. 우리는 부부이기에 그런 상황은 한 시간 후면 진정된다. 팀 동료들도 이런 모습에 익숙하다"고 웃었다.

부부싸움을 통해 해결책을 찾은 모양새였다. 조직위원회 정보사이트 마이 인포는 "판캉웨이는 브리지에서 부부가 파트너가 되는 것이 꼭 이상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 경기 중 부부 사이의 말다툼도 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5년 전 놓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판캉웨이는 "2018년에는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5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난 5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꿈을 이뤘다"고 웃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