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선’ 與 하태경, 내년 총선서 서울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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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갑 3선 의원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024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서 저의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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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젊은 정치 신인이었던 제가 어느덧 중진 의원이 되었다.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낀다. 12년 전 저는 우리 당에 인재로 영입되었고, 3선의 선배 국회의원께서 내주신 자리에서 초선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제가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하여 승리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제가 이렇게 결심한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충심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해 공정과 상식을 염원하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 속에서 정권교체를 해냈다. 그러나 불안정한 여소야대는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대신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부터 변화해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드려 총선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제가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두 번째는 이것이 제 정치 소신이기 때문이다. 저는 재선의원 시절, ‘동일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신인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혁신의 바람이 일고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인재들이 온다고 해도 현역 의원이 10년 이상 갈고 닦은 지역구는 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3선을 지낸 해운대에서 정치기득권을 포기하고, 그래서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내에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다. 저는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치를 실천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 도전정신을 다시 한 번 꺼낸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경남(PK) 지역 현역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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