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와 맞대결 후' 시즌 아웃 판정, 슈어저 PS 무대 밟을 수 있나…라이브 피칭 소화 복귀 가능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지난 9월 대원근 부상을 당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슈어저는 라이브 피칭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오스틴 헤지스, 조시 H. 스미스, 미치 가버, 에제키엘 듀란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하며 자신의 팔 상태를 점검했다.
훈련 후 슈어저는 "나는 어깨 문제에서 벗어나고 있다. 내 어깨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배우고 있다"며 "나가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지난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슈어저는 5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6회말 보 비셋을 상대할 때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검사 결과 대원근 염좌 소견이 나왔다. 당시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남은 시즌 경기서 등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슈어저는 "모든 것이 손에 달렸다. 나는 팀이 나아갈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다"며 "물론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봤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할 것이다. 그것은 내 결정이 아니다. 나는 내가 느끼는 것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슈어저는 올 시즌 뉴욕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107⅔이닝 49실점(48자책)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고 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45이닝 16실점(16자책) 평균자책점 3.20을 마크했다.
슈어저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27경기(22선발)에 나서 7승 7패 2홀드 1세이브 133⅓이닝 56실점(53자책)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슈어저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텍사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오는 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엔트리는 오전 10시(현지시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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