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득권 내려놓겠다” 부산 3선 하태경 내년 서울 총선 출마 선언

2023. 10.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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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갑 3선 의원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하태경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서 저의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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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부산 해운대갑 3선 의원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하태경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서 저의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젊은 정치 신인이었던 제가 어느덧 중진 의원이 되었다”며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더 무겁게 느낀다”면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12년 전 저는 우리 당에 인재로 영입됐고, 3선의 선배 국회의원께서 내주신 자리에서 초선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제 제가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마 이유에 대해선 “우리 당의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충심 때문”이라며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부터 변화해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드려 총선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이유는 이것이 제 정치 소신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재선의원 시절, ‘동일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신인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혁신의 바람이 일고 정치도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3선을 지낸 해운대에서 정치기득권을 포기하고, 그래서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내에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라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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