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13년 국가대표로 헌신한 김종규 "농구협회, 후배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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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남자 농구 국가대표로 뛰는 김종규(DB)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사과하며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종규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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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조금 더 도와주세요…!"
2011년부터 남자 농구 국가대표로 뛰는 김종규(DB)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실패를 사과하며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종규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지금 반성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협회가 직접 나서 선수들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규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조금 더 신경 써 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다음은 우리 선수단이 하겠다"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역대 최저 성적인 7위로 마쳤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했던 한국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8강에서 떨어지며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7월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12점 차로 꺾은 중국과 8강에서 만나 한 때 23점 차로 끌려가며 완패하는 등 경기력이 저조해 팬들의 공분이 커졌다.
김종규는 "대한민국 농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21살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자리가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항상 부담스럽고 힘든 자리였다"고 썼다.
이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고, 하기 싫다고 할 수 없는 자리도 아니었다"며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보려 노력했지만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2011년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현 아시아컵)를 통해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김종규는 13년째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아시아 최고 센터로 평가받던 하메드 하다디와 골밑에서 사투를 벌여 우리나라가 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최고 수훈으로 꼽히기도 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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