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부인과 사별… 84세 일기로 먼저 세상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81) 전 감독의 부인 캐시 퍼거슨이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맨유 구단은 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모든 구성원들은 깊은 애도의 마음을 퍼거슨경과 그의 가족에게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맨유는 “캐시 여사는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어머니, 동생, 할머니, 증조할머니로, 퍼거슨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고 추모했다.

알렉스 퍼거슨(81)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부인 캐시 퍼거슨 여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맨유 선수들은 한국시간 7일 오후 11시 치러지는 브렌트퍼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하기로 했다.

맨유는 캐시 여사를 기리기 위해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의 구단 깃발을 절반 높이로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 1966년 캐시 여사와 결혼했다. 3명의 아들과 12명의 손주가 있다. 캐시 여사는 퍼거슨 감독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거슨 감독은 2002년 은퇴를 고민했지만 캐시 여사의 설득 끝에 맨유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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