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다음 주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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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가량 공방을 벌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687억 달러(약 92조원)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6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발표 이후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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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20개월 가량 공방을 벌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687억 달러(약 92조원)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6일 보도했다.
두 회사 합병이 성사되기 위해선 마지막까지 반대 입장을 보였던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영국 CMA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승인이 유력한 상황이다. CMA는 6일까지 두 회사 합병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 주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두 회사는 20개월 여 간의 합병 승인 공방 끝에 한 몸이 될 전망이다.
■ 20개월 동안 각국 규제기관과 공방 벌여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해 1월 합병에 합의했다. 매입금액 690억 달러는 미국 IT 역사상 최대 인수 합병(M&A)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델이 EMC를 인수할 때 지급했던 670억 달러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으로 콘솔, PC 게임 분야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규제기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게 되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방해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EU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승인을 받으면서 합병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미국에서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정 공방에서 승리하면서 큰 힘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발표 이후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영국 경쟁시장국(CMA)이 마지막까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손에 넣을 경우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경쟁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된 반대 이유였다.
■ 영국 CMA, MS의 클라우드 게임판권 매각 계획 긍정 평가
그러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규제 당국을 설득하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 판권을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권한을 15년 동안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에 넘기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정 계획안을 받아든 영국 CMA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MA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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