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대지 않은 소채원 "너무 긴장, 객관적 기량에서 내가 졌다"[항저우AG]

이상철 기자 2023. 10. 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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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양궁대표팀 소채원(26·현대모비스)이 8점짜리 화살을 쏜 뒤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소채원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상대로 145-14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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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10점 뒤 8점 기록, 인도에 145-149로 패
첫 AG서 은 2·동 1 수확…"메달 3개 따서 영광"
7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인도와의 결승에서 대한민국 소채원이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양궁대표팀 소채원(26·현대모비스)이 8점짜리 화살을 쏜 뒤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소채원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상대로 145-149로 졌다.

소채원은 개인 3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앞서 4일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출전한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5일에는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과 팀을 이뤄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경기 후 소채원은 "앞선 경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금메달에 대한 갈망이 컸다.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그래도 메달 3개를 획득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가 너무 강했다. 벤남은 첫 화살을 9점을 맞혔을 뿐, 나머지 14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았다.

소채원은 "상대도 첫 발에서 실수를 했지만 원래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내가 객관적 기량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난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4연속 10점을 기록하다 5번째 화살이) 8점을 쏜 뒤 (정신적으로) 회복이 안 됐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경기 결과와 메달 색깔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부슬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졌다. 소채원은 이에 대해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으나 바람이 없었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역시나 다른 요인에 핑계를 대지 않았다.

소채원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을 상대로 145-149로 졌다. 개인전만큼은 꼭 금메달을 따겠다던 양궁대표팀 소채원(26·현대모비스)이 '컴파운드 강국' 인도의 벽에 막혀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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