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생 10명 중 6명, 수도권 취업…“지역의사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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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 의대 졸업생 89.1%가 수도권에 취업했으며 인천(89.5%), 경기(90.9%) 역시 수도권 취업 비중이 높았다.
의대 졸업생 8501명 중 자신이 졸업한 지역의 병원에 취업한 경우는 49.6%로 4215명에 그쳤고 45.9%는 서울 소재 병원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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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2명 중 1명만 졸업 지역에 취업해
서동용 “지역의료 공백 해소 대책 필요”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46% 정도가 서울 지역에 취업해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 의대 졸업생 89.1%가 수도권에 취업했으며 인천(89.5%), 경기(90.9%) 역시 수도권 취업 비중이 높았다. 울산 지역 졸업생의 경우는 80.5%가, 강원 지역 졸업생은 63.4%가 충남 지역 졸업생은 59.4%가 수도권으로 취업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졸업생 76.8%가 서울에 취업했다. 울산대는 이른바 ‘5대 의대’로 불리는 상위권 의대로 평가받는다.
이같은 통계를 살펴볼 때 지역의료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대 졸업생 8501명 중 자신이 졸업한 지역의 병원에 취업한 경우는 49.6%로 4215명에 그쳤고 45.9%는 서울 소재 병원에 취업했다. 특히 울산(0.7%), 충북(1.7%), 경북(1.7%), 전남(2.5%), 경남(2.6%)의 의료인력 공급은 상당히 부족하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지역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과 의대 없는 지역의 국립대 의대 신설을 주장했다. 지역의사제란 면허 취득 이후 약속된 햇수만큼 해당 지역에 의무 복무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일본의 경우 10년간 의무 복무토록 하고 있다.
서 의원은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정했지만, 정작 지역 의대 출신들은 지역에 남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지역에 의사가 남을 수 있도록 의대 없는 지역의 경우 국립대에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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