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은갈치축제…한글날 연휴 제주 어디 가 볼까?

지난해 10월8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일대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2022.10.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글날 연휴 기간 제주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 대표 가을축제인 제62회 탐라문화제는 일찍이 전날 삼성혈에서 열린 탐라개벽신위제를 시작으로 닷새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탐라문화광장에서는 청소년예능페스티벌과 공주예총의 무용 공연, 거창예총의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되고, 특히 이날 오후 6시에는 관덕정에서부터 산짓물공원까지 이어지는 탐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0일까지 진행되는 탐라문화제 기간 원도심에서는 다양한 예술문화 공연과 함께 제주어 시 낭송 대회,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어 동화구연 대회 등도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도 전날 서귀포항에서 개막해 한창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8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에서는 은갈치 가요제, 청소년 페스티벌, 어업인 노래자랑, 수산물 요리교실, 선상낚시 체험, 새벽 경매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은갈치 무료 시식과 함께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도 이뤄진다.

백미는 테왁 수영 대회다. 제주어인 '테왁'은 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공 모양의 기구로, 이 대회에서 해녀들은 테왁을 품에 안고 서로의 실력을 겨룬다.

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 제주 서귀포항에서 열린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강레오 쉐프와 시민들에게 시식용 은갈치회를 나눠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6/뉴스1

서귀포시 영천동에서는 해바라기 축제가 한창이다.

이날 오전 개막한 이 축제는 한글날인 9일까지 이어지는데 △선글라스를 낀 해바라기를 찾아라 △해바라기 공방 △해바라기 포토존 △나비 우산 만들기 △제주어 골든벨 △청소년 한마당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8일까지 이틀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열리는 제30회 덕수리 전통 민속 재현행사도 눈길을 끈다.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7호인 불미 공예와 9호인 방앗돌 굴리는 노래를 공개 시연하는 행사다.

7일에는 집줄놓기 체험, 방앗돌 굴리는 노래 시연, 불미 바슴굽기 체험, 8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방앗돌 굴리는 노래 재현, 집줄 놓는 노래 재현, 불미 공예 재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첫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인 '제주 펫 페어'도 8일까지 열린다.

현재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70여 개의 도내외 반려동물 연관산업 업체들이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펫로스 증후군, 사료 속의 과학이야기,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 등 반려동물 전문강사 세미나 △펫 메디컬 마사지 체험 프로그램 등 박람회 참가업체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한창 진행 중이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