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경기라도…” “먼저 포기 안 한다.” ‘5위 3.5G 차 추격’ KIA, 트래직 넘버 ‘0’까지 백기 안 든다
KIA 타이거즈 5강 희망이 위태로워졌다. 그래도 사령탑과 선수단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백기를 들 생각은 없다. 연이은 부상 악령을 겪었지만, KIA는 단 한 경기라도 가을야구를 맛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KIA는 10월 6일 잠실 LG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67승 2무 67패로 승률 5할 회복과 더불어 5위 NC 다이노스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는 2회 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오랫동안 양 팀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는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는 8회 초 대반격에 나섰다. KIA는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볼넷 뒤 연속 안타를 통해 첫 득점을 만들었다.
LG 벤치는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백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대타 박정우의 희생번트 뒤 김선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선빈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백승현의 148km/h 속구를 공략해 전진 수비를 꿰뚫는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3대 2 리드를 잡자 8회 말 필승조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상현이 8회 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19세이브를 달성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제 KIA는 남은 8경기에서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5위권 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많이 패하는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 5승 3패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사실상 탈락이다.
그래도 KIA는 ‘5강 트래직 넘버 0’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겠단 자세다. 김 감독은 “부상자가 계속 나와 안타깝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이기도록 하겠다. 양현종 선수도 다음 주 한 차례 더 던지고 상황에 따라 추가 등판을 고민해보겠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올 최지민 선수 역시 바로 합류해서 공을 던진다. 크게 무리하진 않겠지만, 1이닝 2연투 정도는 팀 상황에 따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캡틴 김선빈도 “올 시즌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가을야구에 한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다. 연이은 부상이 나와서 팀 분위기가 처졌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해내자, 포기하면 아쉽지 않냐’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부상 당한 동료들의 유니폼을 가을야구 더그아웃까지 정말 걸고 싶다.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팀 선배들의 부재로 ‘소년가장’이 된 내야수 김도영 역시 어린 나이에 느끼지 않아도 될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김도영은 “최근 형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형들의 빈자리가 허전하긴 하다. (박)찬호 형도 수술이 잘 됐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정말 항상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해서 모든 걸 쏟아 붓던 형들이라 더 안타깝다. 남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KIA 팬들을 위해서 나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KIA에 남은 희망 하나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간 5강 경쟁권 팀들과 마지막 정면승부를 펼친단 점이다. SSG 랜더스와 1경기, 두산 베어스와 1경기, NC 다이노스와 2경기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후회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면 어떤 기적적인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단 한 경기라도 KIA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하기 위해 선수들은 먼저 백기를 들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자 한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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