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빠른 시즌 종료. KS직행급 휴식이 찾아온다. KT 2위로 끝내면 20일 쉰다[SC초점]

권인하 2023. 10.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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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6일 잔여경기 일정 동안 우천취소된 경기의 남은 일정을 발표했다.

10개팀 중 가장 먼저 시즌을 끝내는 팀은 KT 위즈다.

KT는 7,8일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수원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잔여경기 일정을 빠듯하게 치르면서 달려온 KT지만 그만큼 일찍 시즌을 끝내게 되면서 긴 휴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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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05/
2023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05/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T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6일 잔여경기 일정 동안 우천취소된 경기의 남은 일정을 발표했다.

10개팀 중 가장 먼저 시즌을 끝내는 팀은 KT 위즈다. 우천 취소된 경기가 예비일에 포함되면서 빨리 끝내게 된 것.

6일까지 141경기를 치러 10개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단 3경기만을 남겼을 뿐이다.

두산 베어스가 134경기를 치러 가장 많은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고,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9경기씩, KIA 타이거즈가 8경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가 7경기씩, LG 트윈스가 6경기, 삼성라이온즈가 5경기, 키움 히어로즈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KT는 7,8일 수원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수원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올시즌 최종일이 17일이니 KT는 일주일 정도 빨리 시즌을 끝내게 된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KT가 2위를 확정짓게 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종료 후 12일 정도의 휴식 시간이 있는데 KT는 일주일 전에 시즌이 끝나니 약 20일 정도의 휴식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20일 정도면 보통 정규리그 우승팀이 시즌 종료후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휴식하는 정도의 기간이다. KT가 2위를 확정한다면 충분한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2023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KIA 김태군의 타구에 맞은 KT 선발 고영표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03/
2023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2/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루 KT 박병호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23/

KT는 부상자가 많다. 특히 선발진이 어렵다. 4선발이었던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 골절로 시즌 아웃된 상태로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해 준비 중이고, 2선발인 웨스 벤자민은 피로가 쌓여 지난 9월 22일 KIA전 이후 등판하지 않다가 2주만인 6일 삼성전서 등판했다가 2이닝만에 내려갔다.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팔꿈치쪽이 좋지 않아 보호차원에서 빨리 교체됐다. 고영표는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서 김태군의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정밀진단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올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터라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타자들도 부상이 많다. 박병호는 종아리 통증으로 전력질주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왔고, 황재균 배정대 등 여러 선수들도 작은 부상을 달고 시즌을 버텨왔다. 9월 21일 롯데전서 수비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던 김민혁도 플레이오프 때는 돌아올 수도 있다. 일주일 빠른 시즌 종료가 KT에겐 포스트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휴식은 포스트시즌에 가장 큰 무기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이 우승확률 84.4%인 이유 중 하나는 휴식으로 투수들이 구위를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잔여경기 일정을 빠듯하게 치르면서 달려온 KT지만 그만큼 일찍 시즌을 끝내게 되면서 긴 휴식을 갖게 됐다. 포스트시즌 준비를 빨리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기 위해선 2위로 끝내는게 중요하고, 그래서 남은 3경기가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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