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뉴질랜드인 76% "청소년 중범죄 더 강력히 처벌해야"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인들 대다수가 청소년 범죄에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체 1뉴스가 오는 14일 총선을 앞두고 '보트 콤파스' 앱을 통해 각종 정당 정책에 대한 유권자 견해를 조사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17만여명 중 73%는 너무 많은 청소년 범죄자가 징역형을 받지 않고 있다는 데 '강력하게 동의' 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모른다', '중립적 입장'이라고 답한 이는 12%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중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6%에 달했다.

오클랜드 대학 대니 오스본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며 "뉴질랜드인들이 거의 매일 범죄에 대한 보도를 접해 오면서 범죄를 이번 총선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뉴스는 오클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범죄가 경제와 생계비에 이어 세 번째 중요한 총선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뉴질랜드 경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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