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둘러보기]가을 낭만과 풍성한 축제 가득한 10월 광양여행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10월 여행은 가을의 낭만과 풍성한 축제가 가득한 광양으로 오세요"
전남 광양시가 결실의 기쁨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계절에 가을의 낭만과 풍성한 축제가 가득한 10월 광양여행코스를 내놨다.
특히 서천꽃길, 광양불고기특화거리, 전남도립미술관 등 가을의 낭만과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반일 코스', '당일 코스', '1박2일 코스'를 구성했다.
먼저, '반일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유당공원~서천꽃길(광양불고기특화거리)~인서리공원 등을 잇는 미식여행이다.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핀 서천변 광양불고기특화거리에서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오는 7일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사흘간 열린다.
광양공설운동장에서는 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이 오마이걸, 에이핑크, 권은비, 프로미스나인, 비오 등 최강 라인업의 'K-POP' 공연과 거미, 김범수, 이찬원, 김현정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동하는 '7080 & 트롯' 공연이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전남도립미술관과 인서리공원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조우', '달항아리, 소망을 담다'전 등 고품격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건희 컬렉션은 김환기, 천경자, 박수근 등 43명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걸작 60여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오는 29일 폐막한다. 골목 복합문화공간 인서리공원이 야심 차게 준비한 '달항아리, 소망을 담다'전에서는 뛰어난 균형미를 자랑하는 달항아리의 미감을 만끽할 수 있다.
전남도립미술관 인근 유당공원은 500년 나이테를 새긴 이팝나무, 수양버들, 푸조나무 등이 가을로 곱게 물들어 한가로이 거닐며 사색하기 좋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서천꽃길(광양불고기특화거리)~인서리공원~구봉산전망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 시 정원)를 둘러본다.
사방이 탁 트인 구봉산전망대에선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광과 자유를 만끽하고 찬란한 야경까지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는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 윤동주 시 정원, 배를 만들었던 선소, 어영담 추모비 등 문학과 역사가 진하게 흐르는 공간이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2개의 해상보도교로 닻을 내린 배알도 섬 정원은 쪽빛 바다를 조망하며 소요(逍遙)를 즐길 수 있는 낭만 플랫폼이자 아름다운 야경명소다.
광양의 하룻밤을 꿈꾸는 '1박 2일 코스'인 '광양에서 별 헤는 밤' 코스는 옥룡사동백나무숲에서부터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까지 광양의 자연과 문화를 두루 여행하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즐길 수 있다.
첫날은 옥룡사동백나무숲~전남도립미술관 & 광양예술창고~인서리공원~구봉산전망대~이순신대교~선샤인해변공원을 둘러본다.
둘째 날은 김시식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윤동주 시 정원에서 느긋하게 1박2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옥룡사동백나무숲은 선각국사 도선이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몇 개의 주춧돌로 남은 옥룡사지는 도선이 35년간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천년 불교 성지로 빽빽하게 둘러선 동백나무와 대비를 이루며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선사한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10월 광양여행코스는 전통숯불구이축제로 들썩이는 광양 서천변과 스펙트럼 넓은 전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남도립미술관, 가을이 깊어가는 망덕포구 등 멋과 맛이 가득한 콘텐츠들로 풍성하게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실과 수확의 계절을 맞아 틀에 박힌 일상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과 미식을 즐기며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10월 광양여행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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