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이란 "범죄자가 노벨상 받아…정치적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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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맹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나세르 카나니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노벨위원회가 반복적인 법 위반과 범죄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상을 수여했다"며 "편향적이고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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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란 정부가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맹비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나세르 카나니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노벨위원회가 반복적인 법 위반과 범죄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상을 수여했다”며 “편향적이고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국 반체제 활동가가 옥중에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란 외무부는 그러면서 “노벨위원회의 행동은 일부 유럽 국가 정부의 개입주의적이고 반이란적인 정책과 일치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마디는 19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여성 권익 보장과 재소자 인권 옹호, 사형제 폐지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2019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까지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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