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암 환자 최근 5년간 12만여명 '서울 원정 치료'

남승렬 기자 2023. 10. 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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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와 그 가족이 치료를 위해 지역을 벗어나 지난 5년(2018~2022년)간 서울 쪽 5개 대형 병원을 찾은 인원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북에서 암 치료를 위해 서울의 5개 병원에 간 환자(12만4469명)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14개 시·도 중 서울 쪽 병원에 환자가 가장 많이 간 지역은 경북이었고, 이어 경남(11만9093명), 충남(11만7707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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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지역 의료 인프라·인력 강화해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암 환자와 그 가족이 치료를 위해 지역을 벗어나 지난 5년(2018~2022년)간 서울 쪽 5개 대형 병원을 찾은 인원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북에서 암 치료를 위해 서울의 5개 병원에 간 환자(12만4469명)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구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환자 거주지별 암 치료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20만명 정도의 비수도권 암 환자가 서울에 있는 병원 5곳에서 암 진료를 받았다.

병원 5곳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들 병원에서 암 진료를 받은 전체 인원의 39% 수준이다.

이 기간 대구 환자는 1만874명에서 1만2951명으로 19.1% 늘었다. 경북 환자도 2만3320명에서 2만6769명으로 14.8% 증가했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14개 시·도 중 서울 쪽 병원에 환자가 가장 많이 간 지역은 경북이었고, 이어 경남(11만9093명), 충남(11만7707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비수도권 환자가 서울 쪽 병원 5곳을 찾은 인원은 2018년 19만1711명, 2019년 20만3078명, 2020년 20만7명, 2021년 21만4879명, 지난해 22만4480명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 환자들은 통증과 체력 저하로 거동이 어려운데도 장거리를 여러 차례 교통편을 바꿔가며 진료를 받는 실정"이라며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지역 의료 인프라와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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