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한판 붙자"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장 낸 아마존

홍창기 2023. 10. 7.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민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은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다른 기업처럼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력 없다 vs 수익창출원 될 것 아마존의 주요 라이벌은 스페이트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위성 성공 발사하며 우주 기업 도약 꿈꿔
머스크 버티고 있는 스페이스X와 대결 불가피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자신감 드러내

미국 플로리다주 발사대에서 아마존의 시험 통신 위성이 탑재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민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이 두 개의 시험 통신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면서다.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아마존의 미래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험난한 길에 들어섰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100억 달러 투자한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첫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 투자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는 아마존의 시험 통신 위성 2기를 실은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같은 아마존의 위성 발사는 지난 2019년 아마존이 공개한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당시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 계획을 담은 '프로젝트 카이퍼'를 공개했고 이를 구축하기 위해 총 100억 달러(약 13조 49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아마존이 쏘아올린 로켓은 아마존이 ULA로부터 구매한 9개의 로켓 중 첫번 째 기기였다. 아마존은 ULA를 통해 향후 총 38회에 걸쳐 아마존의 통신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다른 기업처럼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아마존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앞으로 총 3200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할 수 있는 허가권을 따낸 상태다.

아마존의 CEO(최고경영자)인 앤디 재시는 아마존의 통신 위성이 아마존의 미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의 통신 위성이 인터넷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세계 곳곳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우주 기업이 되는 첫발을 뗐다. /사진=AP연합뉴스

경쟁력 없다 vs 수익창출원 될 것

아마존의 주요 라이벌은 스페이트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약 4800개의 위성을 발사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되고 있고 이용자수도 200만명을 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링크는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아마존의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경쟁사에 비해 뚜렷한 경쟁 우위가 없다"고 혹평했다.

우주 데이터 기업 브라이스테크의 분석 담당 이사 캐리 멀린스는 "위성을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연결은 일반적으로 지상 인프라를 통해 제공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재시 CEO는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비교하면서 "아마존의 기술력과 자원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임원인 나빈 카크루 역시 "우리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