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류중일호 결승전 우천 취소되면 어떻게 될까[항저우AG]

서장원 기자 2023. 10. 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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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가 아시안게임 4연패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대만이 슈퍼라운드에서 중국을 잡아준 것도 한국의 '경우의 수'를 지워주는 호재로 작용했다.

만약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이 비로 인해 열리지 못하게 된다면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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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예정…취소 시 8일로 밀려 진행
8일도 못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 금메달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류중일 감독이 8대 1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는 7일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리턴 매치를 펼친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중일호가 아시안게임 4연패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난적 대만인데, 조별 예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한국으로선 설욕과 우승을 동시에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대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 패하며 벼랑끝에 몰렸던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만이 슈퍼라운드에서 중국을 잡아준 것도 한국의 '경우의 수'를 지워주는 호재로 작용했다.

마음 고생 끝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 류 감독은 "어렵게 결승까지 왔다. 대만에 꼭 승리해서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고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낮 경기로 치렀던 류중일호는 결승전을 다시 야간 경기로 치른다. 1일 홍콩전과 2일 대만전이 야간 경기였기에 어색함은 없지만 그래도 낮 경기를 하다 다시 야간 경기로 오는 만큼 달라진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6시30분 열린 대만과 일본의 경기는 6회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콜드게임(도중결판)(일본 2-0 승) 결정이 내려졌다. 결승전이 열리는 7일 사오싱 지역 날씨는 현재 흐리고 가벼운 비가 내리고 있다.

만약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이 비로 인해 열리지 못하게 된다면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진행이 불가능해지면 하루 뒤인 8일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규정에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연기되는 것이다.

만약 8일에도 경기를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그땐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에 승리했던 대만이 금메달을 따게 된다. 류중일호로선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결국 예정된 날짜인 7일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베스트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류중일호는 7일 결승전을 마친 뒤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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