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센터 김종규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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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의 센터 김종규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아쉽게 마친 후 농구협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지난 6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7,8위 결전전에서 일본에 74-55로 이겼다.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선수단의 책임도 있겠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구성, 평가전 매칭 등 적절한 지원을 하지 못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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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냐…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도와달라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농구대표팀의 센터 김종규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아쉽게 마친 후 농구협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지난 6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7,8위 결전전에서 일본에 74-55로 이겼다.
한국은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5위보다도 좋지 않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100%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그렇지만 경쟁국인 중국, 일본, 이란 등도 전력이 온전치 않아 우승의 적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계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전략으로 고배를 마셨다. 반드시 이겼어야했던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졌고 8강에서도 중국에 대패를 당한 끝에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선수단의 책임도 있겠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구성, 평가전 매칭 등 적절한 지원을 하지 못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대회 후 김종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회를 남겼다.
어느덧 국가대표 13년차인 김종규는 6일 "대한민국 농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 혹시라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운을 뗐다.
반성을 이어가던 김종규는 협회를 향한 부탁의 말을 남겼다.
김종규는 "대한민국 농구는 끝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반성해야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조금 더 도와달라"며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은 우리 선수단이 하겠다. 죄송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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