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디지털헬스케어 연평균 18% 성장”…관련 스타트업 '함박웃음'

김연지 2023. 10.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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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10월07일 08시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2일~6일)에는 배터리와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 세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엔 5088억원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도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투명교정 ‘티에네스’

덴티스의 자회사이자 디지털 기반 투명교정 전문 치과기업인 티에네스는 37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티에네스가 바이오 전문 VC인 데일리파트너스가 결성한 데일리크릭바이오헬스케어펀드 및 개인투자조합 세라핀펀드1호를 상대로 37억5000만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티에네스는 디지털 기반 투명교정 전문 치과기업으로 투명교정 브랜드 ‘세라핀’ 개발사다. 세라핀은 지난 3월 투명교정으로는 국내 최초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티에네스는 유럽 및 동남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추진 중이다.

투자사들은 세라핀의 성장과 티에네스의 상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세라핀의 자동화공정을 부분 구축한 데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 인프라 확충으로 세라핀의 국내외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티스에 따르면 티에네스는 이번 증자대금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제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의료 인프라 구축 ‘솔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닥은 우미글로벌과 하랑기술투자,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포스코기술투자, 에스엠컬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가량이다.

솔닥은 국내 최초 지자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교그룹, 케어링 등 국내 실버케어 선도기업들과 협력하는 등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사들은 솔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의료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책 방향에 맞는 사업인데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600개 이상의 1차 의료기관에 의료진 대상 솔루션을 도입한 점을 고려했을 때 솔닥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것이란 평가다.

수학비서 ‘포스트매스’

수학교사의 디지털전환 솔루션 ‘수학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트매스는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포스트매스는 기존 수학문제은행들이 유료로 제공하던 수학 콘텐츠 제작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PDF로 제공하는 기존 문제은행 기업과 달리 포스트매스는 한글파일로 제공해 수학 교사들이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 나만의 DB서비스를 통해 ‘학교시험지+정답’ 또는 ‘내신해설지’를 DB화하기도 했다.‘수학비서’ 서비스에 등록하면 해당 DB가 판매될 때 마다 매출의 10%를 수익을 나눠 문제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포스트매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포스트매스가 보유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은 수학 선생님들이 제공되는 문제를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만의 수학DB를 완벽히 구축해 제공되는 문제은행 DB와 함께 사용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이탈률도 미미하고 이들의 사용액(카드와 포인트 사용 합계액)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추가 신규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수학분야 문제은행 서비스영역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배터리 음극재 개발 ‘에버인더스’

전기차의 배터리 음극재 제조 스타트업 에버인더스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공동 운용하는 ‘경남청년임팩트투자펀드’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에버인더스는 저온 습식 합성 공법을 통해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를 낮은 원가로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2021년 설립돼 올해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이번 투자는 경상남도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투자하는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지역혁신리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MYSC는 지난 2일 싱가포르세 주최한 글로벌 임팩트 컨퍼런스(GIC)에도 에버인더스를 동행해 현지 투자자들을 매칭시키기도 했다.

투자사들은 에버인더스가 향후 환경적으로 관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성능의 개선과 함께 환경적인 임팩트를 창출해나갈 것이란 기대다.

에버인더스는 이차전지 소재를 낮은 원가로 개발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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