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항저우 노트] 日 기자, "한국 개개인 강한데 일본도 승산 있어...이강인 최고"→한일전 예측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일본의 아키코 카와바테 기자가 한일전 결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한일전이 결승 무대에서 펼쳐지게 됐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키르기스스탄(5-1), 중국(2-0), 우즈베키스탄(2-1)을 차례로 꺾었다. 일본은 미얀마, 북한, 홍콩을 누르며 한국을 만나게 됐다.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한과 일본의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현재 프리랜서로 일본 축구를 취재하고 있는 카와바테 기자와 한일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와바테는 “처음 명단을 봤을 때도 그렇고 대회가 시작한 이후에도 한국을 보면 선수 개개인은 일본보다 강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해외파를 비롯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원상(울산 현대) 등 K리그에서 이미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반면 일본은 어린 선수들과 대학생 위주로 멤버를 구성했다. 이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물론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대학생’과는 다르다. 해당 선수들은 J리그팀에 소속돼 있으며 대학 경기와 J리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학생이기에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닐뿐더러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등 해외파도 포함돼 있어 단순히 어리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카와바테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일본에게도 우승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카와바테는 “한국은 우승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하다. 한국이 조급함을 느낀다면 일본에게도 승산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와바테는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이강인과 정우영을 골랐다. 그는 “이강인은 이미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고 있으며 매우 뛰어난 선수다. 또한 정우영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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