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내 가족이라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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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1,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 시대 흐름에 따라 가족의 형태가 변화되고 축소되는 상황에서 조건 없이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이야말로 ‘내가 선택한 또 하나의 가족이자 유일한 내 가족’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당연해졌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사료비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순수 양육비(진료·치료비 제외)는 월평균 15만 4,000원으로 2년 전보다 1만 4,000원 증가했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는 반려 가구는 73.4%가 넘었는데 지출 규모는 78만 7,000원으로 2년 전보다 무려 31만 9,000원이 늘었다. 100만 원 이상 지출한 가구도 18.8%나 됐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면서 반려동물의 죽음 등으로 인한 ‘펫로스 증후군’을 호소하는 양육자가 늘고 있어,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고 양육자가 상실감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녀를 낳아 키우는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딩크족이 늘고 있는 것도 우리 사회의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획 : 하은정 기자 | 취재 : 박현구(프리랜서)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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