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장사 잘한 은행들"…KB는 선두 굳히기

이정필 기자 2023. 10.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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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은행들의 이자수익에 힘입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KB금융은 전년 대비 성장한 순이익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779억원, 순이익은 1조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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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실적 낸 4대 금융지주, 하반기도 견조한 수익
연간 순이익 16조원 돌파 전망, 지난해 최고치 경신 예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국내 주요은행 ATM기 모습. 2023.07.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은행들의 이자수익에 힘입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KB금융은 전년 대비 성장한 순이익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779억원, 순이익은 1조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4%, 4.0% 늘어난 규모다.

신한지주는 영업이익 1조7208억원, 순이익 1조2051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익은 2.3% 늘지만 순이익은 25.5% 빠진 수치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1조3139억원, 순이익 9453억원이 예상된다. 전년 대비 각각 10.8%, 16.8% 감소한 규모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영업이익 1조1673억원, 순이익 8454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8.1%, 9.4% 빠진 액수다.

이들 4대 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KB금융 2조9967억원 ▲신한금융 2조6262억원 ▲하나금융 2조209억원 ▲우리금융 1조5386억원을 각각 시현한 바 있다. 총 9조18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조9662억원 대비 2162억원(2.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16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대 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5조8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4조5428억원 대비 1조3077억원(8.99%)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올해는 16조7303억원의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보다 9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17조원에 육박한 규모다.

KB금융은 올해 매출액 26조9588억원, 영업이익 7조316억원, 순이익 5조343억원이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29.7%, 24.7%, 20.6% 늘어난 액수다.

신한지주는 연간 매출 25조2179억원, 영업익 6조3745억원, 순이익 4조7798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25.4%, 8.3%, 1.0%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매출 20조8907억원, 영업익 5조1812억원, 순이익 3조804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31.6%, 10.5%, 5.1% 늘어난 수치다.

우리금융의 경우 매출 18조4042억원, 영업이익 4조1127억원, 순이익 3조11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6% 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2%,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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