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꽁초, 화재 발생 원인 6만건 ‘1위’…10년간 화재 피해 6.5조원

정세영 기자 2023. 10. 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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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40만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중 불이 주요 발화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소방청이 발간한 '2022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13∼2022년 화재 건수는 41만2573건이었다.

최근 10년간 전체 화재(41만2573건)의 주요 원인(발화 요인)을 보면 '부주의'가 50.0%(20만6308건)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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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 당시 운전자가 버린 담배 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최근 10년간 40만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중 불이 주요 발화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소방청이 발간한 ‘2022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13∼2022년 화재 건수는 41만2573건이었다.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해는 2015년(4만4435건)이었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무려 6조5288억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10년간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총 2만2869명이었고 이중 사망자는 3172명, 부상자는 1만9697명에 달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화재(41만2573건)의 주요 원인(발화 요인)을 보면 ‘부주의’가 50.0%(20만6308건)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에 이어 전기적 요인 23.1%(9만5천502건), 기계적 요인 10.4%(4만2천917건), 원인 미상 9.1%(3만7천498건), 방화·방화 의심 2.4%(1만14건)로 집계됐다.

부주의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30.5%(6만2985건)로 1위였다. 이어 ‘음식물 조리’ 16.7%(3만4445건), ‘불씨·불꽃·화원(火源) 방치’ 13.4%(2만7644건), ‘쓰레기 소각’ 13.1%(2만7053건) 순이었다.

한편, 2013∼2022년 전체 화재에 따른 사망자(3172명)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경기도 707명(22.3%)이었다. 다음으로 서울 372명(11.7%), 경남 249명(7.8%), 전남 237명(7.5%)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곳도 경기도로 3조89억 원(47.3%)이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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