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독감 유행 1년째…환자는 유행 기준 3배 ↑

조성현 기자 2023. 10.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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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7일 충북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38주차(9월17~23일)간 도내 독감 의심환자(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21.7명으로 집계됐다.

1~6세 독감 의사환자는 63.4명으로 유행 기준의 약 10배에 달하고, 7~12세 의사환자도 1000명당 39.3명이나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으로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환자가 감소하는 동안 자연 면역도 함께 낮아지면서 유행에 취약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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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7일 충북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38주차(9월17~23일)간 도내 독감 의심환자(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21.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9월10~16일) 20.8명에서 4.32% 증가한 것으로, 이번 2023~2024절기 유행 기준인 1000명당 6.5명의 3배를 넘겼다.

도내 독감 환자는 개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도하고 있다.

1~6세 독감 의사환자는 63.4명으로 유행 기준의 약 10배에 달하고, 7~12세 의사환자도 1000명당 39.3명이나 된다. 직전 주의 각각 44.7명과 26.7명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통상 독감은 여름철에 접어들면 감소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지속세다. 이례적인 유행 양상은 지난 3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쌓인 '면역 빚'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으로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환자가 감소하는 동안 자연 면역도 함께 낮아지면서 유행에 취약해진 것이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닌 감염 시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초기 발열과 두통, 근육통과 전신 증상을 보이고 이후 콧물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건당국은 이례적인 장기 독감 유행에 맞서기 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지난달 20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 시작됐다. 내년 4월30일까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손 씻기, 기침 가리고 하기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예방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 효과를 갖기 때문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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