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모녀 히어로...오늘 첫방 '힘쎈여자 강남순', '무빙' 인기 이을까
천하무적 모녀 히어로가 안방극장에 뜬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제작 바른손씨앤씨·스토리피닉스·SLL)이 오늘(7일) 첫 방송된다. 첫 회는 아시안게임 관계로 이날 밤 10시 30분에서 10시 5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K-여성 히어로물'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시리즈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제작진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 '무빙'이 인기몰이를 하며 한국형 히어로물의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힘쎈여자 강남순'이 전작의 명성과 더불어 한국형 히어로물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백미경 작가 X '술꾼도시여자들' 김정식 감독
백미경 작가는 앞서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히어로물을 탄생시켰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모계 혈통의 괴력 유전자, 그 힘을 선한 일에만 써야 한다는 신선하고도 유쾌한 설정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이러한 세계관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했다. 현시대 가장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 이를 이용해 세상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빌런과 '맞짱'을 펼치게 된다는 모녀 히어로의 서사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침없는 스토리텔러 백미경 작가와 함께 '힘쎈' 세계관을 확장할 김정식 감독의 존재감에도 기대가 쏠린다. '술꾼도시여자들'로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연출력을 인정 받은 만큼, 다채로운 장르의 '힘쎈여자 강남순' 역시 독특한 색채로 완성도를 높일 전망. 새로운 차원의 가족 히어로물로 또 어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지 기다려진다.
'대대힘힘' 천하무적 3대 모녀 히어로의 탄생에도 기대가 뜨겁다. 백미경 작가는 앞서 "많은 히어로물이 있지만 가족과 히어로가 결합된 콘셉트는 흔치 않다. 3대 모녀가 낼 수 있는 케미스트리, 할리우드식 히어로물과 차별되는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강남순(이유미 분), 황금주(김정은 분), 길중간(김해숙 분) 모두 저마다의 개성과 특화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그 차별성을 엿볼 수 있다.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순수 괴력 소녀 강남순. 낮에는 재벌, 밤에는 바이크를 탄 정의의 배트걸로 활약하는 이중생활 엄마 황금주.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가공할 힘으로 악당들을 혼쭐내는 할머니 길중간까지. 세대를 관통하는 이들 '힘쎈' 모녀의 조합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히어로물을 완성하는 포인트다.
김정식 감독은 "각 세대별 액션이나 스토리가 시청자층 모두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히어로물에 코미디와 드라마, 서사가 녹아 있어 여타 다른 히어로물과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흩어져 있어도 강하지만, 뭉치면 더욱 막강해지는 세 모녀가 보여줄 신종 마약 범죄와의 싸움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유미·김정은·김해숙 시너지, 옹성우·변우석 변신
3대 모녀 히어로를 연기하며 시너지를 펼칠 배우들의 만남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유미 씨가 도봉순과 6촌 격이자, 부모를 찾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엉뚱 발랄한 괴력의 소유자 '강남순'을 맡아 사랑스러운 변신을 선보인다. 정의감에 불타는 강남 현금 재벌 엄마 '황금주'는 김정은 씨가 연기한다. 김해숙 씨는 마장동의 살아있는 전설, 강남순의 외할머니 '길중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옹성우, 변우석 씨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옹성우 씨는 지덕체를 겸비한 강남 한강 지구대 소속의 막내 경찰 '강희식'으로 분한다. 유통 판매 회사 '두고'의 대표이자 상상 초월의 야심을 지닌 빌런 '류시오'는 변우석 씨가 맡는다. 각자의 세상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싸움과 연합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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