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든·시진핑 11월 美서 정상회담”

박영준 2023. 10. 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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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기 위해 양측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시작으로 7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 8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까지 미 고위급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면서 미·중 정상회담도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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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계기 만남 추진
수출통제 등 양국갈등 돌파구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기 위해 양측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11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꽤 확고하다”며 “우리는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직접적인 외교 접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중국 외교부 제공
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시작으로 7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 8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까지 미 고위급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면서 미·중 정상회담도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특히 지난달 중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몰타에서 만나 발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양국 간 수출 통제 및 판매 금치 조치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외국 기업 탄압, 중국 억류 미국인 석방, 인권, 중국의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원료 공급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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