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투옥에도 굴하지 않고 ‘여성, 삶, 자유’ 목청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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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마흐사 아미니의 '히잡 미착용 의문사' 사건이 촉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의 구호가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장에 울려퍼졌다.
그가 13차례 투옥되면서도 이란의 구조적 여성 차별 및 억압에 저항했고(여성), 이란 시위대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지는 박해에 굴하지 않고 여성의 존엄한 삶을 살 권리를 위해 싸웠으며(삶), 공공장소에서 여성은 몸매와 머리카락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규제에서 비롯된 이들의 분노는 비단 여성뿐 아니라 전 국민의 자유를 위한 체제 반대 투쟁으로 이어졌다(자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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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유린’ 교도소서 히잡시위 이끌어
여성 운동서 자유 투쟁으로 불씨 번져
노벨위원장 “싸움 계속될 동기 되길”
‘여성, 삶, 자유’(Woman, life, freedom).
노벨위원회는 이 구호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헌신과 업적을 잘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가 13차례 투옥되면서도 이란의 구조적 여성 차별 및 억압에 저항했고(여성), 이란 시위대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지는 박해에 굴하지 않고 여성의 존엄한 삶을 살 권리를 위해 싸웠으며(삶), 공공장소에서 여성은 몸매와 머리카락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규제에서 비롯된 이들의 분노는 비단 여성뿐 아니라 전 국민의 자유를 위한 체제 반대 투쟁으로 이어졌다(자유)는 것이다.
레이스아네르센 위원장은 모하마디의 이번 수상으로 “이 싸움이 어떤 형태로든 이어질 수 있도록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모하마디가 “국가안보에 반하는 행동으로 서양인들로부터 상을 받았다”고 깎아내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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