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 등록 마치고 ‘300억 실탄’ 장전…LX벤처스,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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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X벤처스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LX벤처스는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기존 사업과의 상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LX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 계획과 관련 '특수관계인과의 수익증권거래' 보고서를 통해 "미래 유망 분야에의 투자를 통한 그룹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에 출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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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출자로 300억 규모 펀드 결성 계획
“신재생·AI 등 미래 유망 산업 투자 주도”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X그룹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X벤처스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주요 계열사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1호 투자조합 출자금을 확보한 만큼 벤처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자로 LX벤처스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LX벤처스는 기술 등을 개발·응용·사업화하는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LX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는 올해 7월 자본금 120억원을 전액 출자해 LX벤처스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금감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LX벤처스는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기존 사업과의 상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1호 펀드 결성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벤처스는 지난 7월 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한 이후 엘엑스벤처스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가칭)를 결성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총 300억원의 자금은 주요 계열사가 출자한다. 회사별로는 ▷LX인터내셔널 80억원 ▷LX판토스 70억원 ▷LX세미콘 70억원 ▷LX하우시스 40억원 ▷LX벤처스 40억원 등을 부담하기로 했다.
LX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 계획과 관련 ‘특수관계인과의 수익증권거래’ 보고서를 통해 “미래 유망 분야에의 투자를 통한 그룹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에 출자”한다고 설명했다.
LX벤처스는 우선 그룹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제조·물류 자동화, 친환경 소재, 반도체 기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 영역에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AI(인공지능) ▷헬스케어 ▷미래 식량자원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건전화에 힘써 나가야 한다. 신사업은 기업의 미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읽어내는 마켓 센싱(Market Sensing) 역량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속도감 있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도전과 혁신, 강한 실행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LX그룹 관계자는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며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전략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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