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제임스웹이 포착한 어린 별, "태양처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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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별이 태어난다"는 문구가 크게 기입돼 있다.
그 아래에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원시별에 의해 분출된 제트(가스)의 분자적 성질을 밝혔다"라고 적혀있다.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자리의 분자 구름에 있는 어린 별에서 양극으로 뿜어져 나온 아름다운 성간 제트다.
이는 어린 별 주변의 충격파가 분자를 원자로 쪼개는 힘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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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별이 태어난다”는 문구가 크게 기입돼 있다. 그 아래에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원시별에 의해 분출된 제트(가스)의 분자적 성질을 밝혔다”라고 적혀있다.
표지 그림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JWST로 촬영한 ‘허빅-아로 211’의 근적외선 합성 이미지가 실렸다.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자리의 분자 구름에 있는 어린 별에서 양극으로 뿜어져 나온 아름다운 성간 제트다.
톰 레이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 이미지를 살핀 논문이 지난 8월 24일 네이처에 발표됐으며, 이번 주에 네이처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허빅-아로 211을 발생시킨 원시별은 ‘수만 년 전 태양’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처럼 진화 단계를 거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앞으로 해당 원시별에 대한 분광학 연구를 진행하면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빅-아로 211은 별이 형성되는 초창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어린 별이 태양과 같은 별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태양계에 대한 신비를 풀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어린 별은 질량 대부분을 초기에 획득하기 때문에 허빅-아로 211에서 방출되는 물질과 흐름 등을 관측하면 어린 별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허빅-아로 211은 연구팀이 기대한 것과 달리 원자 및 이온이 아닌 대부분이 분자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이는 어린 별 주변의 충격파가 분자를 원자로 쪼개는 힘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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