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제임스웹이 포착한 어린 별, "태양처럼 성장"

문세영 기자 2023. 10. 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별이 태어난다"는 문구가 크게 기입돼 있다.

그 아래에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원시별에 의해 분출된 제트(가스)의 분자적 성질을 밝혔다"라고 적혀있다.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자리의 분자 구름에 있는 어린 별에서 양극으로 뿜어져 나온 아름다운 성간 제트다.

이는 어린 별 주변의 충격파가 분자를 원자로 쪼개는 힘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처 제공.

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별이 태어난다”는 문구가 크게 기입돼 있다. 그 아래에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원시별에 의해 분출된 제트(가스)의 분자적 성질을 밝혔다”라고 적혀있다. 

표지 그림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JWST로 촬영한 ‘허빅-아로 211’의 근적외선 합성 이미지가 실렸다.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자리의 분자 구름에 있는 어린 별에서 양극으로 뿜어져 나온 아름다운 성간 제트다. 

톰 레이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 이미지를 살핀 논문이 지난 8월 24일 네이처에 발표됐으며, 이번 주에 네이처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허빅-아로 211을 발생시킨 원시별은 ‘수만 년 전 태양’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처럼 진화 단계를 거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앞으로 해당 원시별에 대한 분광학 연구를 진행하면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빅-아로 211은 별이 형성되는 초창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어린 별이 태양과 같은 별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태양계에 대한 신비를 풀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어린 별은 질량 대부분을 초기에 획득하기 때문에 허빅-아로 211에서 방출되는 물질과 흐름 등을 관측하면 어린 별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허빅-아로 211은 연구팀이 기대한 것과 달리 원자 및 이온이 아닌 대부분이 분자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이는 어린 별 주변의 충격파가 분자를 원자로 쪼개는 힘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