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괴물B·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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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젊은 연극인들이 운영하는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 겸 바.
1995년 12월 보스니아 내전이 끝난 직후 두 배우가 당시 수도 사라예보 작은 공연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준비하는 내용을 무대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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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특별한 몸을 가진 B는 자신의 몸이 시작된 어느 폐공장에 짐을 푼다. 배달 일을 하는 연아는 일이 없을 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B와 폐공장을 공유한다. B는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연아에게 사람 찾는 일을 부탁한다. 그 과정에서 연아는 B가 세 명의 인물을 절실하게 찾는 이유와 어릴 적 사라진 아빠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간다.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다. 한현주 작가의 희곡을 손원정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이두성, 지춘성, 이영주, 이은정, 이상홍, 조성현, 최지혜, 이승혁, 류정문, 강연주 등이 출연한다.
젊은 연극인들이 운영하는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 겸 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디오니소스 신화와 관련된 별명으로 서로를 부른다. 아직 겨울의 기미가 가시지 않은 봄날, 장사가 잘되지 않는 디오니소스로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손님들이 한 명씩 찾아온다. 손님들은 한 잔씩 술을 마시면서 취해가고, 담소를 나누고, 연극을 구경하다 승강이를 벌이고, 때론 자신을 파괴하려는 격렬한 격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들은 과연 디오니소스 신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2019년 초연 당시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과 신화 세계를 위트 있게 연결해 호평 받은 극작가 겸 연출가 김명화의 작품. 배우 박상종, 서진, 서태성, 서정식, 노준영 등이 출연한다.
아직 관객이 들지 않은 극장. 고고와 디디는 무대 장치를 만들고 있다. 여유롭지 않은 무대장치를 손보며 둘의 대화가 오가는 중에 시프가 등장한다. 고고에게 여자가 찾아왔다고 하지만, 고고는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며 돌려보내라고 하고 디디와 무대를 만든다. 그러다 둘은 연극계 현실에 대해 논쟁하기 시작한다. 1995년 12월 보스니아 내전이 끝난 직후 두 배우가 당시 수도 사라예보 작은 공연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준비하는 내용을 무대화한 작품. 연출가 임정혁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원완규, 서민균, 변혜림, 권나영이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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