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3' 리더십…그룹 이익 2배 키웠다[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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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지 3년이 지났다.
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해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매출액은 정 회장 취임 전 182조원에서 지난해 249조원으로 37% 이상 늘었다.
현대차그룹 판매는 정 회장 취임 때인 2020년 635만대에서 지난해 685만대로 늘며 '글로벌 톱3'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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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3' 성장…이익도 2배 늘어
그룹 총자산 규모도 340조원 이상
계열사·직원 수 등도 대폭 증가해
로봇·SW 등 첨단 기술 투자도 확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지 3년이 지났다. 정 회장은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주도하며 특유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전기차 전환 등 미래 먹거리 확보도 착실히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 부진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해본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의선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지난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 자동차그룹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이 물러나며 경영 바통을 이어받은 정 회장은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젊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됐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
정 회장 취임 후 2배 이상 오른 실적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매출액은 정 회장 취임 전 182조원에서 지난해 249조원으로 37%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5조원대에서 12조원대로 2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률도 3.1%에서 5.1%로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판매도 올해 1~9월 548만대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올해 총판매 대수는 700만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판매는 정 회장 취임 때인 2020년 635만대에서 지난해 685만대로 늘며 '글로벌 톱3'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정 회장 취임 후 3년간 106조원에서 128조원으로 증가했다. 총자산 규모도 340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그룹 전체 계열사 수는 2020년 53개에서 지난해 60개로 늘었고, 직원 수는 20만명에 육박한다.
대형 M&A로 미래 사업 주도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다. 정 회장은 2021년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등 다른 기술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약 4500억원에 인수했고, 올해 4월에는 1조원을 추가 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벗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거액을 베팅한 것이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현대차그룹 합류 뒤 차량용 운영체재(OS) 개발 등 갈수록 중요해지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송 대표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본부장도 겸임하고 있다.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 구축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능력이 존중받으며,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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