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전문대, 경쟁률 하락 속 보건계열 '강세'

허진실 기자 2023. 10. 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지역 전문대가 5일 2024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일부 전문대는 지원자 관리 차원에서 올해 경쟁률을 비공개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대전보건대는 1275명 모집에 6393명이 지원하면서 작년(5.92대1) 대비 하락한 평균 5.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덕대와 대전과학기술대의 경우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올해 경쟁률 비공개
7월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지역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진학상담을 받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지역 전문대가 5일 2024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일부 전문대는 지원자 관리 차원에서 올해 경쟁률을 비공개하는 등 신입생 모집에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우송정보대는 올해 1335명 모집에 4358명이 지원해 평균 3.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65대1)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전년보다 모집인원을 6% 줄였음에도 지원자는 그보다 큰 16.1%가 줄어들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간호학과로 평균 35.68대1을 기록했으며, 보건계열을 제외하고는 제과제빵학과가 5.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학과에서는 모집인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어 미달이 나오기도 했다.

대전보건대는 1275명 모집에 6393명이 지원하면서 작년(5.92대1) 대비 하락한 평균 5.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고 전형에서 물리치료과 14.18대1, 특성화고 전형에서 간호학과 26.25대 1을 기록했다.

다만 대부분의 비보건계열 학과는 평균 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학과 간 큰 차이를 보였다.

대덕대와 대전과학기술대의 경우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덕대 관계자는 “지원자 관리 차원에서 앞으로 수시와 정시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과학기술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모든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문대에서 그 정도가 심하다”며 “상대적으로 전문대가 위축돼 보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덕대와 대전과기대의 경쟁률은 각각 2.1대1, 3.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전문대는 각자 신입생을 끌어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대덕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등록금의 50%를 지급한다. 또 같은 고교 학급에 있는 수험생들이 동일한 과에 지원한 경우에는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우송정보대는 일정 점수 이상의 외국어공인성적을 가지고 있는 신입생에게는 수업료의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입학상담만 받아도 상담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며 상담 시 해당 학과 교수가 직접 입학 전형과 학과 정보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지역 전문대들은 몇 년 전부터 위기감을 느끼고 지속해서 규모를 줄여왔지만 학령인구 감소라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벗어나기란 어렵다”며 “최근에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4년제 대학들까지 전문대의 강점인 실습 위주의 교육 커리큘럼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