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올해 지방교부세 624억원 줄어들 듯… 재정 운용 비상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착수… 내년에도 긴축재정"

포천시청사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 포천시가 올해 국세 재추계 결과, 지방교부세와 도 일반조정교부금이 각각 472억원와 94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시 자체 수입인 지방소득세 및 재산세 등 지방세도 부동산 시장 축소의 영향으로 58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따라서 올해 총 624억원 규모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천시는 현안사업 대부분을 교부세와 조정교부금으로 추진한다. 이에 시는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세수 감소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집행이 부진하거나 불필요한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하고, 관련 심사를 강화해 이월예산을 최소화함으로써 재정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각종 기금·특별회계를 축소·폐지함으로써 여유재원을 일반회계 세입재원으로 충당하고, 긴급재정 상황에 대비해 조성한 통합재정 안정화기금을 올해 세수 부족분을 보전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부세의 대규모 삭감으로 재정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교부세 예산이 올해보다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긴축재정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