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배당주?" 은행·보험 오르는데… 증권주 반등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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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주는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힌다.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증권주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처럼 올해 연이은 악재로 실적 감소 및 배당 축소가 전망되는 만큼 연말이 가까워지는 가운데서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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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주요 증권사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588.44로 한 달(9월5일~10월5일)간 4.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와 KRX은행지수가 각각 9.09%, 1.55% 상승한 것과는 엇갈린 흐름이다.
증권지수 부진은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주식 거래대금까지 줄어들면서 증권주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포함) 일평균 거래 대금은 19조786억원으로 지난 7월(27조3893억원) 대비 30.34% 줄었다. 지난 8월(22조9480억원)과 비교해도 4조원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7월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테마주 열풍에 하루 거래대금은 최대 62조8333억원(7월26일)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테마주 쏠림 현상이 꺾이면서 8월 말부터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을 밑도는 일이 잦아졌다. 9월27일엔 14조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증권주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9월)에 따르면 증권업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중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 금융업권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주의 이하 등급은 이미 연체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투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내 금융사들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 투자해왔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해외 대체투자 부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은 리스크가 큰 후순위 및 지분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헐값 매각이 이뤄지면 후순위 투자자들은 원금을 회수하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또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 부동산 비중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들이 부동산 리스크 대비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쌓게 되면 이에 따른 실적과 배당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올해 연이은 악재로 실적 감소 및 배당 축소가 전망되는 만큼 연말이 가까워지는 가운데서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3분기 실적은 해외 투자자산으로부터의 평가손실과 부동산PF 충당금 적립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도 8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증권사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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