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3·260조·100만대·…3년차 정의선號, 혁신은 계속된다

2023. 10. 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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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그룹 회장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지난 2020년 10월 14일 정 회장이 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 자리에 오른 이후 3년간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제조 업체를 넘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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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3주년
현대차그룹, 연매출 260조원 돌파 장밋빛
제네시스 100만대 돌파…글로벌 톱3 굳건
혁신 위한 신사업 투자·현장경영도 진행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현대 호프 온 휠스 25주년 행사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그룹 회장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지난 2020년 10월 14일 정 회장이 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 자리에 오른 이후 3년간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제조 업체를 넘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전환’과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위상 제고,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의 실적 상승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 양사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260조87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26조6231억원이다.

현대차·기아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아 든다면, 1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50조원·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8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는 모습. [현대차 제공]

판매량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684만5000대를 판매해 토요타(1048만3000대), 폭스바겐(848만1000대)에 이어 사상 첫 ‘톱3’ 반열에 올랐다. 올해 역시 9월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많은 누적 548만1073대를 판매하며 기록 경신에 청신호를 켰다. 이 가운데 올해는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4만6794대, 기아는 95.4% 증가한 3만3305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양사 모두 분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이다.

현대차그룹의 성장 원동력으로 업계는 정 회장의 리더십을 꼽는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산재하는 상황에서도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 화성에서 3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는 모습. [뉴시스]

지난 4월 경기도 화성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은 정 회장의 경영방식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공장은 1994년 현대차그룹이 아산공장을 기공한 지 29년 만에 국내에 들어서는 완성차 생산기지이자 세계 최초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이다. 당시 정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만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분야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와 연관산업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발로 뛰는 현장 경영도 진행형이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아일랜드 킬데어주 레익슬립에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공정을 살폈고, 같은 달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가진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엄 행사에서 직접 홍보맨을 자처하며 그룹의 고성능 차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7월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린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이후 정 회장은 8월에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찾아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 데 이어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현지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체제’ 초기 체질개선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는 물론 고성능·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서 톡톡히 자리매김하는 시기”라며 “정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톱티어 기업을 목표로 공언한 만큼 현대차그룹의 변화 속도는 앞으로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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