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결혼하면 남편 죽는다”…결혼식 확 늘어난 중국,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7. 07:54
중국 국경절 연휴(9월29~10월6일) 기간에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예년에 비해 확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신문주간은 6일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도처에서 결혼식이 치러지면서 ‘하객 연휴’를 보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결혼식만 7번 참가한 하객도 있었다고 했다.
일주일 가량의 연휴가 이어지는 국경절은 중국 최대 결혼 성수기로 꼽혀왔다. 올해의 경우는 코로나 여파로 결혼을 연기했던 연인들에 더해 내년 ‘과부의 해’를 피하기 위해 앞당긴 커플까지 합쳐지면서 결혼식이 집중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과부의 해’는 음력으로 따져 입춘이 없는 ‘무춘년’을 의미한다. 윤달이 포함된 2023년은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어 ‘쌍춘년’이지만 내년에는 입춘이 없다. 중국 사람들은 입춘이 없는 이 해를 ‘과년’이라고 부른다.
과년은 ‘과부’를 연상케한다는 의미로 ‘과부의 해’로도 불린다.
그래서인지 무춘년에 결혼을 하면 남편이 요절해 아내가 과부가 되며 자식도 낳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연인들은 무춘년에 결혼을 피하는 경향이 짙다.
중국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과부의 해를 피해 가려는 커플들의 결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무춘년’인 만큼 혼인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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