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국인과 결혼' 다니엘 위한 '사회자+G사 가방+슈바인스학세'(나혼산)[종합]

이유나 2023. 10. 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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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10년지기 다니엘의 결혼에 3가지 선물을 폭격하며 의리남으로 떠올랐다.

6일 방송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서울에서 추석 명절을 지내는 외로운 외국인 동생들을 위한 전현무의 출장요리가 공개됐다.

이날 앤틱 가구가 가득한 줄리안 하우스에는 럭키, 알베르토, 다니엘, 타쿠야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다국적 5인은 10년전 '비정상회담'으로 전현무와 인연을 맺은 동생들.

전현무는 주방에 도우러온 다니엘을 향해 "잘 되어가니? 쟤 결혼하잖아. 너네들 제수씨는 봤어?"라며 질문했다. 얼굴을 붉힌 다니엘은 "저 올해 안에 결혼합니다. 신부는 한국인이다"라고 12월 결혼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친구들이 사회자를 두고 신동엽, 유재석 등을 언급하며 장난을 치자 다니엘은 "그분들이 모두 바쁘시더라"라며 받아쳤다. 하지만 다니엘은 "사실 현무형에게 제일 먼저 물어봤다"며 "현무형이 스케줄을 조절해서라도 사회를 해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코드쿤스트는 "현무형이랑 닮았던 제 스타일리스트 결혼식에도 현무형이 와줬다"며 "심지어 서울과 가깝지도 않았다"며 미담을 더했다. 박나래는 "의리남이거나 결혼식 마니아거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는 출장 요리를 위한 장을 보면서 "추석을 맞이해서 저와 비교도 되지 않게 외로운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제가 이틀 동안 한시간 반 잤다. 혼자 4개의 요리를 해야 한다. 그중에 한 요리가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요리다"라며 외국 식재료가 많은 이태원 마트에서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했다.

이날 전현무의 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인도, 일본, 독일, 벨기에의 해외 집밥 요리에 도전한 전현무는 "이 친구들이 '비정상회담' 이후로 10년을 알았는데 한번도 같이 명절을 보낸적이 없다"며 "내가 외국에서 10년 넘게 살았으면 어떤 느낌일까. 그 나라의 명절에 외로울것 같더라. 명절에 한국 음식만 먹을 것 아니냐. 어떻게든 집밥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요리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 전현무에게 "남자들은 여자 친구가 생길 때 요리를 많이 하는데, 형 좋은 소식 있나요?"라며 기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전현무는 "연휴 때 전화 왔어. 여자한테, 캠핑 가자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모두가 상대를 궁금해하는 가운데 전현무는 김숙이라고 밝혀 듣는 이를 실망케했다.

인도의 포하라는 납작쌀밥에 첫 도전한 전현무는 럭키의 호평을 받았다. 럭키는 "집에서 250km 떨어진 맛"이라고 말해 고향의 맛과 비슷하다고 평했다. 줄리앙을 위해 벨기에의 감자 튀김에 도전한 전현무는 비건 마요네즈로 비건식을 먹는 당사자를 배려했다. 타쿠야를 위해 일본의 당고를, 다니엘을 위해 독일의 슈바인스학세를 만들어 감동을 줬다.

특히 다니엘은이틀간 1시간 반을 잘수 밖에 없게 만든 슈바인스학세 요리에 최선을 다했던 전현무에게 "형 진짜 이거 예술이다. 겉바속촉, 이렇게 잘 만드는 거 진짜 쉬운 일 아니다. 오늘 여기 그냥 베를린이었다"며 감격했다.

전현무는 "정말 다행이다. 이것마저 실패했으면 나 울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마지막 선물 교환의 시간. H 명품 쇼핑백에 G사 명품가방을 들고온 전현무. 클래쓰가 다른 선물에 모두가 탐을 냈지만 친구들은 새신랑 다니엘이 가져갔으면 하는 한마음을 보였다.

전현무 또한 "집에서 가방을 들고 나오면서 몇번 주저했지만, 지난 10년간 술도 밥도 못먹어서 형으로의 미안함을 녹인것 같다. 주저하지 않고 새신랑 다니엘이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서에 맞게 타쿠야가 가져간 명품가방을 전현무가 뺏어왔고 다니엘이 그 가방을 뺏으면 선물이 제 주인을 찾아가는 상황. 다니엘은 갑자기 와인을 집어 모두를 당황시켰다. 전현무는 "다니엘이 왜 노잼이겠냐. 센스가 없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모두의 바램대로 다니엘은 "평생 결혼은 한번 뿐이네 오늘 제가 이 가방을 가져가겠습니다"라고 전현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외국인 친구들은 "피를 나누지 않아도 가족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인사했고, 전현무는 "그동안의 추석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단언컨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중 하나일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다니엘은 "너무나 즐거운 추억, 감사했어요 형"이라며 소감을 직접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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