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독일 장거리 타우루스 미사일 우크라 지원 압박 커진다"

강영진 기자 2023. 10. 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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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보유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루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미 자국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전에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도 그동안 지원을 거부해온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공 미사일 지원을 곧 발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자국 보유 타우르스 미사일을 지원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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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는 이미 지원 우크라 대반격전에 사용중
미국도 조만간 ATACMS 지원 발표할 예정
사거리 가장 긴 500km…초정밀, 최신 미사일
[서울=뉴시스]독일 정부가 사거리 500km에 달하는 최신, 초정밀 타우루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사진은 타우르스 미사일.(출처=우크라이나군 홈페이지) 2023.1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독일이 보유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루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미 자국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전에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도 그동안 지원을 거부해온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공 미사일 지원을 곧 발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자국 보유 타우르스 미사일을 지원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 마리-아그네스 스트락-짐머만은 “숄츠 총리가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ATACMS를 지원한 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 한 대변인이 지난 5일 숄츠 총리가 지난달 타우루스 지원 여부 여부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내내 독일 정부는 자국 무기 지원 결정에 앞서 미국이 같은 종류의 무기 지원 발표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인 숄츠 총리는 또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의 지원 반대 움직임을 의식해 지원을 머뭇거려 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가 타우루스 미사일을 역설계해 대응 무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우려도 밝혀왔다.

타우루스 미사일 명칭은 표적적응형 단일 및 자동 편재 시스템(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의 줄임말로 사거리가 미 ATACMS보다 200km 가량 긴 500km에 달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스톰쉐도우 미사일과 스칼프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훨씬 더 길다.

2000년대 초 개발된 타우루스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면 가장 최신의 장거리 미사일이 지원되는 셈이다. 레이더 포착을 피해 저공비행하며 건물의 특정 층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보유한 600기의 미사일 가운데 150기 정도를 당장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지난달 타우루스 미사일 지원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독일 녹색당의 안토 호프라이터 의원은 지난 5일 숄츠 총리가 지원을 머뭇거려 “푸틴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고 있다”며 “정말 잘못된 신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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