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일자리 대폭 늘어‥고금리 장기화 우려

강나림 2023. 10.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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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선 지난달 신규 일자리가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한데, 고금리가 오래 유지될 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33만6천 개 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 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숙박업과 외식업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늘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자동차노조 파업 등으로 노동시장이 둔화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예상을 깨고 여전히 미국의 고용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지표가 나온 겁니다.

고용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결국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에 물가오름세를 잡는 것이 중요한 목표인 연준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둔화 흐름이 확실히 확인될 때까지 긴축 정책을 이어갈 거라고 선언한 만큼 연준이 연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제스 윌러/컨설팅회사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미 시장에 강력하게 반응이 나타나고 있고,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의 30%로 급격히 치솟았습니다."

시장은 오는 12일에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긴축 정책에도 고용과 물가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지 않으면 연준이 5% 대의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과 비교해 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신규 일자리가 급증하긴 했지만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감 덕분에 오늘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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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121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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