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파리 올림픽 앞둔 프랑스 '빈대와의 전쟁'

김태현 2023. 10.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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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올림픽을 앞둔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지하철과 기차역에 탐지견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빈대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파 커버를 들추자 안쪽에서 기어 다니는 빈대가 발견됩니다.

소파 틈새에는 10여 마리의 빈대가 뒤엉켜있습니다.

탑승객이 많은 프랑스 고속열차(TGV) 안에서도 빈대가 기어 다닙니다.

영화관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사진이 나도는 등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로라 음마디 / 프랑스인 : 빈대가 나온다니 너무 싫습니다. 막 고속열차에서 내렸는데 짐가방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합니다.]

[소피 루시카 / 프랑스인 : 아침에 기차를 타야 하는데 빈대가 나올지 걱정됐습니다. 탑승하기 싫지만 영화관 등 어디에나 빈대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올림픽을 9개월여 앞둔 프랑스는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탐지견을 투입해 파리 지하철과 전국 기차역에서 빈대를 색출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신고가 접수된 40여 건을 확인한 결과 빈대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파리에 빈대가 많다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빈대를 없애달라는 일감 주문도 끊이지 않습니다.

[루카스 프라달리에르 / 해충 처리 기사 : 빈대로 고생하는 비율이 프랑스 전체는 10명 중 1명, 파리는 4명 중 1명쯤 됩니다.]

3년 전에도 빈대 퇴치 캠페인을 벌였던 프랑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빈대와의 전쟁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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