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매각·용도 변경…오프라인 부진에 살길 찾는 부산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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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소비자의 소비 형태가 변하면서 부산지역 백화점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생겨나고 있다.
유통업계는 NC백화점 해운대점 매각과 관련해 오프라인 소비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쇼핑만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며 "소비의 주류인 MZ세대가 선호하는 매장을 중심으로 위치와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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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소비자의 소비 형태가 변하면서 부산지역 백화점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생겨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이후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유통 강자였던 백화점에 비상이 걸렸다.
7일 투자업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신도시에 위치한 NC백화점 해운대점 건물이 최근 매물로 나왔다.
매입의향서 접수는 오는 20일 마감되며, 매매계약 체결은 11월로 예상된다.
2005년 12월 준공된 NC백화점 해운대점은 해운대구 좌동에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됐다.
유통업계는 NC백화점 해운대점 매각과 관련해 오프라인 소비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형 쇼핑몰인 홈플러스 해운대점과 가야점, 연산점이 잇따라 매각됐고, 부산도시가스가 건설업체에 토지를 매각함에 따라 메가마트 남천점도 내년 6월 30일까지 영업을 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백화점의 얼굴인 1층 명품 매장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인접한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차별화를 위해 용도변경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판매·영업, 문화·집회시설로 허가받았으나, 체육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용도 변경을 지자체에 신청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쇼핑만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며 "소비의 주류인 MZ세대가 선호하는 매장을 중심으로 위치와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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