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권운동가 모하마디 노벨평화상 수상
[뉴스투데이]
◀ 앵커 ▶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선정됐습니다.
인권 운동으로 투옥 중인 모하마디는 "변화를 위한 이란인의 투쟁이 더 강해지고 조직화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의 대표적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거리 시위 도중 체포된 모하마디는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투옥된 상태에서 상을 받게 됐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모하마디가 이란 여성에 대한 정부의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베리트 레이스 안데르센/노르웨이 노벨위원장] "차별적인 환경에 처한 전 세계 여성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희망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계속하세요."
인권 단체에서 활동하며 사형제 폐지 등을 주장한 모하마디는 13차례 체포됐고 154대의 태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또,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의문사한 아미니 1주기엔 교도소 안에서 히잡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이번 수상으로 변화를 위한 이란인의 투쟁이 더 강해지고 조직화하길 바란다"며 미국 뉴욕 타임즈를 통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난민 생활 중인 남편은 "모하마디가 아이들을 7년 동안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 상이 아내를 더 용감하게 만들 것"이라고 응원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모하마디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그를 석방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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