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중복노선 국내 LCC 이관 추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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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유럽과 미주의 여객 중복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국내 LCC를 대상으로 슬롯 등 이관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노선 및 화물사업이 국내 LCC로 대체되기 때문에 국내 항공시장의 전체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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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유럽과 미주의 여객 중복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여객 중복노선 우려를 제기한 해당 노선에 대해 국내 LCC를 대상으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독과점 우려가 불거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도 국내 LCC를 대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EU 경쟁당국에서는 파리, 푸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 등을 시정조치 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국내 LCC를 대상으로 슬롯 등 이관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노선 및 화물사업이 국내 LCC로 대체되기 때문에 국내 항공시장의 전체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경우 항공자유화 노선으로 필요에 따라 언제든 증편이 가능하며 독일은 아직까지 사용되지 않은 운수권이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LCC들에게 장거리 노선과 화물사업이라는 신 시장 진입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항공화물 수요 급등에 따른 이례적인 반짝 호황으로 사업 전체는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항공화물사업 호황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대란으로 인해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여객기 화물칸 공급이 감소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면서 "팬데믹 종료에 따라 여객이 운항이 늘어나 여객기 화물칸 공급이 증가하고 공급이 심화되면서 항공 화물 사업은 2019년 수준으로 다시 회귀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악의 경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국내 환경에서 현실적으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만한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1741%로 이자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이 나도 순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한항공과의 통합이 무산되면 1만명의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의 일자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3자 매각의 경우 가능성도 없지만 되더라도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이 동반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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